경기 고양시 일산에 사는 부모님은 생활보호대상자여서 의료보호를 받는다. 부모님들이 몸이 아파도 병원 가기를 꺼려해 물어보니 병원들이 의료보호증을 가지고 가면 싫어한다고 말씀하셨다. 한 의사에게 물어보았더니 의료보호는 금액도 많지 않고 시·군에서 결재도 오래 걸리고 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부모님은 병원의 이런 태도때문에 무보험으로 비싼 치료를 받거나 친구의 의료보험증을 빌려 쓰신다고 했다. 이제는 다시 의료보험에 가입하려 하신다. 생활보호대상자를 위한 의료보호가 오히려 그분들에게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주면 안될 것이다. 의료보호란 좋은 제도가 퇴색되지 않도록 관청은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김필주·충북 영동군 삼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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