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최빈국 알바니아에 30세 총리가 또 등장했다. 렉헤프 메이다니 알바니아 대통령은 27일 집권 사회당이 지명한 리르 메타 부총리를 신임 총리로 승인했다.경제전문가이자 아마추어 역도선수인 메타는 취임연설을 통해 부정부패와 조직범죄를 근절하는 한편 전임 판델리 마이코의 경제·정치 개혁 작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추진하겠다』며 『국제사회에 알바니아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물러난 마이코 전총리는 지난해 10월 30세로 유럽의 최연소 총리가 된 신세대 정치인의 기수. 그러나 2주일전 사회당 총재경선에서 파토스 나노 전총재에게 패배하자 총리직을 사임했다. 메타 신임총리는 『마이코의 결정이 정치권에 도덕적인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코 전총리는 공산정권 붕괴(91년)이후 폭동이나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하지않고 총리가 스스로 물러난 첫 기록도 세웠다.
/티라나 AP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