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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유명브랜드별 진위 구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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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유명브랜드별 진위 구별 요령

입력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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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진짜고 어느 것이 가짜일까」서울 이태원이나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에 가면 진짜같은 가짜 브랜드가 많다. 구찌 버버리 폴로 프라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제품을 5만-20만원이면 살 수 있다.

물론 상인들도 가짜라는 것을 알고 팔고 소비자들도 가짜라는 것을 알고 구입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같은 가짜 상품들이 대형 할인매장이나 유명 백화점에까지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폴로(Polo)

로고에 세겨진 말의 다리 수를 헤아려보면 가짜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데 4개짜리면 진품이고 3개짜리면 가짜. 진품은 단추의 실밥이 「X」자로 돼있어 수직이나 수평으로 돼 있다면 가짜이다. 또 진품은 사이즈가 적힌 라벨에 디자이너인 랄프 로렌이 만들었다는 「by Ralph Lauren」 표시가 돼있다. 티셔츠의 경우 진품은 앞뒷면 길이가 차이가 나며 「 」자 모양으로 트여있고, 목둘레에 1㎝ 넓이로 박음질이 돼있다

■ 버버리(Burberrys) 역시 가짜는 말로고가 조잡하고 영어 표기가 선명하지 않다. 라벨의 뒷면을 보면 진품은 실이 길게 마감돼 있으나 가짜는 짧게 마감돼 있다. 보증서를 보면 진품은 일련 번호, 예를 들어 「BO1983671」이라는 표시가 돼 있다. 진품 핸드백은 탄력성있는 좋은 가죽을 사용하며, 가방 안쪽에 금속으로 각인된 「Burberrys」로고가 있다

■ 필라(Fila)

로고의 「F」자를 보고 구별할 수 있다. 진품은 「F」자의 윗부분 가로가 빨간색이며, 이 빨간 가로선이 아래 가로선보다 조금 길다. 또 진품은 목부분의 사이즈라벨이 사각형의 양쪽 끝을 접어 사다리꼴 모양이다. 치수는 오른쪽 옆에 세로로 적혀 있다.

■ 이스트팩(Eastpak)

상표로 가짜를 식별하기는 매우 힘들다. 우선 가격이 1만-2만원 정도 싸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단 상표가 부착된 안쪽을 뒤집어서 바느질상태를 보면 진품은 박음질을 여러번해서 실밥을 처리했다. 최근 나오는 신모델은 어깨근에 미끄럼방지 패드가 부착돼 있다. 지퍼의 경우 진품은 「EASTPAK」로고가 엠버싱 효과와 무광택 느낌이 나며 최근 나오는 신모델은 모두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으로 돼있다. 또 올해 여름상품부터는 끈에 로고가 새겨져 있다.

■ 루이뷔통(Louis Vitton)

진품 지갑은 양질의 소가죽을 사용하지만 가짜는 합성피혁을 사용한다. 또 가짜는 내부를 보면 봉제상태가 엉성하고 본드로 접착한 것이 많다.

■ 게스(Guess)

진품의 로고에는 빨간색 삼각형에 검정글씨로 「GUESS」라고 새겨져 있다. 「?」의 아래부분이 원모양이면 가짜고 진품은 삼각형이다.

■ 아디다스(Adidas)

또 올해 여름상품부터 라벨에 8개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어 정품을 구별하기 한결 쉬워졌다. 가짜는 대부분 로고의 삼각형이 반대로 새겨져 있다.

■ 빈폴(beanpole)

진품은 목 뒷부분에 메인라벨이 있고 사이즈 라벨은 그린바탕에 노란색을 사용한다. 속라벨에는 소비자상담실(클로버전화)전화가 기재돼 있으며 단추에도 로고가 있다. 또 가짜는 로고의 모양이 조잡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특히 빈폴은 아동복을 생산하지 않는데도 아동복 유사품이 많다.

■ 블랙앤화이트(Black&White)

진품은 라벨의 뒷면이 깨끗이 처리돼 있으며 목 뒷쪽에 「MADE IN JAPAN」표시가 돼있다. 유사품은 라벨 뒷면이 조잡하고 원산지가 기재돼 있지 않은 제품이 대다수다. 특히 로고의 강아지 그림이 유사품은 어딘가 조잡하다.

■ 구찌(Gucci)

특히 위조가 많은 패턴이다. 가짜를 가리기 힘들 때는 안쪽 가죽을 들췄을 때 숫자로 된 아이템 코드 넘버가 음각돼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 프라다(Prada)

가죽이 아니고 나일론 제품이기 때문에 모방이 쉽다. 그러나 소재를 만져보면 가짜는 원단이 얇은 반면 진품은 원단이 약간 두껍고 외관은 고급스런 광택이 난다.

■ 나이키(Nike)

가죽제품의 경우 가공상태가 매끄럽고 라벨에 재질(천연가죽 인조가죽 누박 메쉬 등)에 관한 표시가 명확하다. 그러나 유사품은 가공상태가 매끄럽지 못할 뿐 아니라 쉽게 인조가죽임을 확인할 수 있다. 로고도 진품은 모양 컬러 도형 등이 선명하지만 유사품은 모양 도형이 어색하고 끝마무리도 지저분하다. 의류는 진품의 경우 대부분 단색계열이며 디자인도 심플하지만 유사품은 컬러가 매우 다양하고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로고가 여러곳에 크게 새겨져 있다.

■ 라코스테(Lacospe)

진품은 목 뒷부분의 메인라벨에 악어로고와 브랜드네임이 있으나 가짜의 경우 「㈜서광」이라는 표시가 많다. 속라벨에는 가슴둘레 품번 검사필 등이 찍혀 있으나 유사품은 검사필이 없다. 악어로고의 경우 진품은 로고자체를 봉제하여 부착하지만 유사품은 직접 자수를 놓거나, 봉제해 부착하더라도 원사에서 광택이 난다.

** 유사품 식별 포인트 **

가짜 식별의 핵심 포인트는 로고와 원자재 및 부자재를 눈여겨 보는 것.

가짜는 우선 로고가 조잡하며 지나치게 화려하고 크다. 복제가 힘들기 때문에 유심히 보면 그림이나 글씨의 윤곽이 선명하지 않고 조잡하다. 또 브랜드를 부각시키다보니 지나치게 로고가 크거나 화려하며 여러 곳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로고는 브랜드별로 모양이나 부착방법 등에서 나름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를 알고 있으면 가짜 식별은 한결 쉬워진다.

바느질이나 액세서리 단추 등 부자재가 세련되지 못하고 소재의 결이나 무늬배열도 다소 엉성하다. 예를 들어 액세서리 부착부위에 실밥이 나오지는 않았는지, 마감처리는 잘됐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가죽제품은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아보면 진짜 소가죽인지 합성피혁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진짜 소가죽은 합성피혁보다 냄새가 짙고 촉감도 거친 것이 특징이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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