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원은 26일 수시간에 걸친 격렬한 토의 끝에 800년 전통을 지닌 세습귀족의 상원의원직 자동취득 및 투표권을 박탈하는 급진적인 개혁안을 221대 81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이에 따라 상원에서 세습귀족들을 축출하려는 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의 정치개혁안은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게 됐다.
1,295명의 상원의원중 759명에 이르는 세습귀족 출신 종신의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특권 박탈안에 반대했으나 결국 대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개혁안을 수용했다.
한 소식통은 새로운 상원 구성과 관련, 종신의원이 92명으로 대폭 축소되고 나머지는 선출 및 임명직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상원은 14세기 에드워드 3세 국왕의 통치시대에 설립됐다.
/런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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