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이 허벅지 정맥이 잘려 수술을 받으러 온 환자를 당직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6시간 동안 방치, 환자를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낮 4시10분께 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 인근 야산에서 김춘식(60)씨가 전기톰으로 나무를 베든중 작업 부주의로 자신의 왼쪽 대퇴부 정맥이 잘리는 부상을 입고 인근 주민들에 의해 경상대학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수술을 받지 못해 6시강여만인 밤 11시30분께 사망했다.
유목들은 김씨를 병원 응급실로 옮긴 직후 병원측에 수술을 요구, 9시30분께 수술에 필요한 보호자 서명까지 마쳤으나 김씨가 숨질 때까지 담당의사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상대학병원 이상호 진료처장은 "유족들의 주장이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수술을 하기 위해 당직의사인 흉부외과 장모교수를 찾았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주=정창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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