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매수-저점매도」라는 역설적인 전략으로 「주식병」 무료치료를 해온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가 27일로 개원 100일을 맞았다. 김지민(金智敏·시카고대 선물학박사)원장은 『잃기위한 투자가 주식병치유에 특효』라는 지론을 여전히 굽히지 않았다. 김원장은 『손절매를 거부하거나 조급하게 큰 이익을 얻으려다 낭패 본 경우가 전체환자의 절반을 넘었다』며 『잃겠다는 각오로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식으로 느긋하게 주식을 운용하면 마음도 편하고 의외의 성과도 얻게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그간 클리닉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2,500여명.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 투자자를 상대로 한 출장진료도 14차례 다녔다. 지난달부터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tockmarket.co.kr/clinic)를 확대개편, 투자원칙과 치료사례, 질문·답변 등 서비스로 사이버진료를 벌이고 있다.
상담 고객들은 손절매 한도를 지정하지 않았으며(68%), 지정하더라도 반드시 지키는 경우는 극히 적었다. 유형별로도 손절매 불이행이 29%로 가장 많았고 조급한 이익실현(22%), 한종목 집중투자(15%), 신용·미수·차입투자(13%) 등 순이었다. 김원장은 『영업점 직원을 위한 위험관리기법을 개발하고 고객들의 사후관리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및 예약전화는 (02)567-4411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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