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4명의 괴한들이 27일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의 국회의사당에 난입, 총기를 난사해 바즈겐 사르키시안 총리(40·사진)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아르메니아 내무부는 정확한 확인을 거부한채 사르키시안 총리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현지 TV방송인 A1Plus은 이날 사르키시안 총리의 연설도중 괴한들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 사르키시안 총리를 비롯한 8명이 사망하고 카렌 드미르치얀 국회의장등 3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총리연설은 라디오로 생중계중이어서 괴한들 난입 순간의 소란과 총성이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사건 직후 방송이 중단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들은 『이것은 쿠데타다』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혼비백산한 의원들은 의사당 건물을 뛰쳐나갔으나 일부는 괴한들에 의해 인질로 붙잡혔으며 괴한들은 의사당 내부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 외곽을 둘러싼 경찰들과 대치했다.
/예레반 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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