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나 학생들이 공장이나 학교 안에서 먹고 자는 곳을 기숙사라고 부르지만 이제는 그 이름을 바꿀 때가 된 것 같다. 일제때 고용주들이 생활 조건이 열악한 공장내에서 근로자를 먹고 재우면서 그들의 노동력을 최대한 짜내기위해 만든 공간이 기숙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숙사는 탄생의 의도가 좋지 않다. 따라서 과거의 나쁜 이미지를 단절하고, 복지시설 등이 잘 갖춰진 요즘 기숙사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이제 기숙사 대신 생활관으로 고쳐 불렀으면 한다. /김덕봉·인천 남구 주안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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