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이면서 한국적인 춤사위로 파격적인 작품을 발표해온 한국무용가 김영희(이화여대 교수)의 무용단 김영희무트댄스가 11월3·4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그의 춤은 최근 몇 년간 기(氣)의 들고남을 보여주는 독특한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공연은 세기말을 지나 새 천년을 준비하는 자세를 다듬는 의미로 기독교적 색채의 「계시록」, 불교적 색채의 「몽」, 무속 냄새가 짙은 「여기에 Ⅲ」을 선보인다. 「여기에」시리즈는 사람과 삶을 해치는 모든 것에 맞서 나쁜 기운인 살(煞)을 풀어내는 몸짓의 연작이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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