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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드시리즈] 양키즈 꿈의 정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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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드시리즈] 양키즈 꿈의 정상 눈앞

입력
1999.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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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드라마였다.28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4차전은 연장 10회 혈투끝에 양키스가 차드 커티스의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애틀랜타를 6-5로 눌렀다. 양키스는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둬 통산 25번째 챔프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누구도 예상못한 대역전 홈런드라마였다. 양키스는 애틀랜타 선발 톰 글래빈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4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한 반면 애틀랜타는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5-2로 크게 앞서나갔다.

홈런드라마는 7회에 시작됐다. 양키스는 티노 마르티네스가 역투하던 톰 글래빈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5-3으로 따라붙으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애틀랜타의 바비 콕스감독은 마무리 전문 존 로커를 불펜에 대기시켰지만 여전히 에이스 글래빈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그 대가는 너무나 비싼 것이었다.

8회 선두타자 조 그래디가 글래빈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1루에 진루했고 척 노블락이 글래빈의 몸쪽공을 받아쳤다. 우익수 브라이언 조던은 우측담장으로 넘어가는 노블락의 홈런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점프하며 글러브를 뻗쳤지만 공은 글러브에 들어간뒤 튕겨나와 외야 양키스관중의 손에 안겼다. 5-5로 따라붙는 동점 투런홈런. 애틀랜타로서는 하늘도 무심한 순간이었다.

귀신에 씌인 콕스감독의 투수운용의 패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장 10회말 콕스감독은 8회 동점허용후 등판시켰던 마무리 로커를 빼고 마이크 렘링거를 내세웠다. 선두타자는 5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던 커티스. 커티스는 볼카운트 1-1에서 몸쪽공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월드시리즈 사상 11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타선폭발을 보였던 애틀랜타는 양키스의 홈런 4방에 무너졌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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