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간첩혐의로 복역중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金采坤)의 친동생인 국민회의 김성곤(金星坤)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도중 신상발언을 통해 형의 구명을 호소했다.김의원의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로버트 김의 주미한국대사관 무관 백모대령에 대한 정보제공을 「개인적 행위 」로 규정한 정부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
김의원은 『우리 정부가 관련됐음을 시사하는 형과 백대령간의 전화도청기록 및 우리 정부가 백대령에게 보낸 문서를 미 수사당국이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형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할 수도 있다』며 「정부개입」을 강조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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