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최고, 교육기관 꼴찌」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올해 신설한「일반공공행정」평가항목에서 우체국이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이동통신 보급확대에 따른 우편물 감소로 존폐 위기에 몰렸던 우체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우편배달시간을 단축하고 택배서비스, 인터넷농산물판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오히려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반면 「교육서비스」는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빈번히 변경되는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은데다 각 학교의 열악한 시설,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부당한 교권남용 등이 시민들의 불만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돌이」마스코트를 채용하는 등 외견상 변신의 노력을 꾀하고 있는 경찰서와 파출소의 고압적 자세도 여전히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무서, 등기소의 업무자세도 아직 시민편의 중심으로 바뀌지 않고 있다.
「공공운수서비스」분야에서는 철도 만족도가 47.7점으로 택시(30.2점)나 시내버스(21.2점)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부산 대구에서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가운데는 대구지하철이 가장 편리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하철공사는 68.2점, 부산교통공단은 50.1점을 차지한데 비해 서울지하철공사는 38.5점에 불과했다.
은행 가운데는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은행(56.1점)은 친절도 등 요소별 만족도를 비롯한 종합점수에서 고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어 한미은행(55.3점) 광주은행(54.7점) 하나은행(54.3점) 한빛은행(50점)이 뒤를 이었다.
◇공공행정서비스 평가
우체국 ------- 51.3점
보건소 ------- 47.0점
국립공원관리-- 34.2점
등기소 ------- 31.5점
세무서 ------- 30.6점
경찰서,파출소- 36.9점
교육서비스 --- 17.2점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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