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 소속 8개 주요 금융기관과 대우측은 지난 주부터 미국 뉴욕에서 대우 채무 지불 유예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2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대우 해외채권단 전체회의의 결과를 낙관할 수 없게 됐다.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26일 『지난 22일부터 채이스맨해튼은행과 HSBC 등 해외채권단 운영위 소속 8개 주요 금융기관과 대우측 법률고문이 대우계열사 채무의 지불유예안을 놓고 협의했지만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가 내놓은 10조원의 담보 배분방식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대한 해외채권단의 참여 범위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 채권단 운영위원회가 27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30개 채권단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6개 전담은행은 대우계열사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중간결과를 토대로 각 전담은행이 마련한 워크아웃 처리방향과 원칙을 주요 채권단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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