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1순위...겨울리그 판도변화 변수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드래프트가 27일 오전 10시 삼성생명 10층 회의실에서 15년만에 재개된다. 신인선발에서 과열경쟁을 막고 팀간 전력균형 유지를 위해 열리는 드래프트는 지난 1년간 팀성적의 역순인 한빛은행-국민은행-신세계-현대산업개발-삼성생명의 순서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는 만년 하위팀인 한빛은행과 국민은행의 전력을 강화시켜 내년 1월10일부터 4라운드로 열리는 겨울리그에서 각 구단의 판도변화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8명의 참가자중 1라운드 지명예상자는 동일여상의 센터 홍현희(190㎝)와 가드 장화진(176㎝), 수피아여고의 센터 강윤미(190㎝), 동주여상의 센터 강영숙(187㎝), 삼천포여종고의 포워드 정혜진(180㎝) 등 5명.
특히 중학교 때까지 가드와 포워드로 활약하다 고교입학후 갑자기 키가 커져 센터를 하고 있는 홍현희는 높이와 외곽슛을 겸비해 전구단이 탐내고 있지만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빛은행 입단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센터가 필요한 국민은행과 신세계도 홍현희를 뽑지 못하게 되면 강윤미와 강영숙 중 한명을 선발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산업개발과 삼성생명 역시 센터를 원하고 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어 슈터인 장화진, 정혜진 쪽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또 조성애(172㎝·수원여고) 오수진(178㎝·동일여상) 이은희(181㎝·성덕여상) 황순혜(181㎝·전북사대부고) 등도 우수선수로 꼽히고 있어 내년 여자농구 코트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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