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부채비율에서 고정부채로 보기 어려운 단기무역신용 부문을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종합상사의 현안으로 부각돼 있는 부채비율 완화문제와 관련,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과 만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 위원장에게 종합상사 부채 가운데 고정부채의 성격과는 거리가 있는 단기 무역신용은 부채비율에서 제외해주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기무역신용 부문 가운데 선적후 수출환어음 매입, 3개월 미만짜리 외상수입 등이 건의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외상수출(D/A) 자금은 계속 회전되기 때문에 고정부채의 성격이 짙어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는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수출업계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해상운임 문제와 관련, 11월에는 물동량이 늘어나 시기적으로 해상운임을 올려야 하는 때지만 그동안 해상운임을 대폭 올렸던 선사들이 과감히 운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주와 선주쪽에서 각각 3명씩으로 협의회를 구성, 협의를 통해 해상운임인하 계획을 마련한 뒤 11월1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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