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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19년만에 TV복귀하는 코미디언 권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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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19년만에 TV복귀하는 코미디언 권귀옥

입력
199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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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한국판 「왈가닥 루시」로 명성을 날리던 권귀옥(50), 그녀가 19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도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인정되고 있는 70년대 MBC 「웃으면 복이와요」 「부부생활」. 두 프로에서 이미 고인이 된 땅딸이 이기동과 명콤비를 이뤄 시청자를 즐겁게 해줬던 권귀옥. 큰 키의 그녀와 작은 키의 이기동이 빚어내는 불협화음은 보는 것 자체로도 즐거웠고 유쾌했다.이번에 복귀하는 것은 전성기 시절 활동무대였던 코미디 프로그램이 아니다. KBS 2TV에서 31일 방송할 단막극 「일요베스트_즐거운 여성들」이다. 그녀는 주연을 맡아 50대 여성의 삶을 표출한다. 『많이 늙었지요. 오랜만에 복귀하니 왕초보가 된 기분이고 모든 것이 낯설어요』 설레는 모양이다.

하지만 여전히 웃긴다. 『있잖아요, 나이 50에 돌아오니 폐경기에 처한 여성의 생활과 심리를 연기하는 기분이예요. 멋지게 복귀하려고 했더니…』

그녀의 방송 중단은 딸의 교육 때문. 어느정도 혼자서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키우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80년대 중반 미국에 이주해 한국을 오가며 생활했다. 이제 딸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됐다.

자신도 어느덧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된 권귀옥은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코미디에서 내 나이에 맞는 인생의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한다.

원래 그녀는 68년 MBC 탤런트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박원숙, 한혜숙 등이 입사동기. 인터뷰를 끝내고 당부하는 말. 『몸 풀리면 시트콤 등에서 예전의 순발력을 보여줄 겁니다. 나이 많은 사람도 응원해 주세요』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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