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보험사로 탈바꿈한 대한생명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 이강환(李康煥·63·생명보험협회 회장이 내정됐다.예금보험공사는 대한생명 신임 대표이사에 이 회장을 내정하고 내주초 임시주총을 열어 공식 선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이 회장이 보험회사 사정에 정통한 전문경영인 출신인데다 생보협회 회장으로 대정부 업무 등을 무난하게 처리한 경력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내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험업계에 30여년간 몸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투명한 경영을 펼치겠다』며 『대생 정상화에 2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며 기간은 약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기업공개가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차선책으로 코스닥에 등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보험회사는 특성상 인력이 가장 중요한만큼 인위적인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66년 대한교육보험에 입사해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85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93년 11월부터 생보협회 회장으로 재직해왔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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