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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일본, 러시아 베스트셀러 소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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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일본, 러시아 베스트셀러 소설 출간

입력
199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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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일본·러시아의 베스트셀러90년대 일본과 러시아의 최대 베스트셀러 소설이 거의 동시에 번역돼나왔다. 아사다 지로(淺田次郞·48)의 소설집 「철도원」(문학동네 발행)과 알렉산드라 마리리나(41)의 장편추리소설 「낯선 들판에서의 유희」(문학세계사 발행). 두 작가의 작품성향은 크게 다르지만 「철도원」은 97년 출간후 일본에서 140만부, 마리리나의 작품들은 시리즈 20권이 93년이후 1,800만부나 팔렸다.

8편이 단편이 수록된 「철도원」은 인간사를 따뜻한 눈으로 다시 보게 하는 감동의 소설집이다. 표제작은 곧 폐선(廢線)될 시골역을 지키는 역장의 이야기, 다른 단편 「러브 레터」는 야쿠자 건달인생이 위장결혼한 중국여자의 유품에서 사랑과 감사의 편지를 발견한다는 줄거리. 작가는 평범해보이는 이야기를 치밀한 극적 구성과 생생한 묘사로 되살려 단편소설의 미학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아사다 지로의 많은 작품들은 영상으로 옮겨져 「철도원」은 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마리리나의 작품들은 「러시아적 추리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까지 평가된다. 공산주의 붕괴 후 변화하는 경제적 상황을 바탕에 깔고 러시아인의 일상을 추리적 기법의 소설에 담았다. 모스크바대학 법학부를 졸업, 경찰관으로 재직한 심리학박사인 저자의 심리묘사는 압권이라는 평. 「낯선 들판에서의 유희」는 성도착자인 영어선생, 음란비디오 제작자과 마피아, 경찰을 등장시킨 살인사건의 해결과정이 줄거리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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