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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이버 시위] 도메인 부정공모社 상대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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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이버 시위] 도메인 부정공모社 상대 항의

입력
199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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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 「네티즌 화났다! A사는 각오하라!」25일 오전 회사원 민모(27)씨는 인터넷 정치증권시장인 포스닥(POSDAQ)에 접속했다 색다른 내용의 게시물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네티즌들이 A4용지 2장 분량 성명서와 사이버 피켓을 포스닥 자유게시판에 올려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기 때문.

10월초 상금 3억원을 내건 A사의 인터넷 도메인 공모에 협력업체 직원이 뽑히자(본보 10월19일자 보도) 이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이 「A사 도메인 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행동」(대표 황용수·黃龍洙·32·전북 정읍고 교사)을 결성, 25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국내 최초로 사이버시위를 벌였다.

네티즌행동측이 사이버피켓 2종류와 성명서를 자신들 사이트(www.ihateifree.com)에 띄우면 네티즌들은 이를 다운받아 출생월별로 나누어 지정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옮겨놓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는 1,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 1만여 사이트에 선전전을 펼쳐 적어도 100만명에게 네티즌행동의 뜻을 전하는 효과를 냈을 것이라는 게 인터넷전문가들의 전언.

시위에 참가한 회사원 김모(31)씨는 『지금까지의 「시민없는 시민운동」과는 달리 이번 데모는 「네티즌있는 네티즌운동」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전했다.

네티즌행동 대표 황씨는 『이번 시위는 네티즌 스스로 사이버질서를 만들어나가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의 인터넷활동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회적 책임을 제기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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