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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박현승 연장 10회초 결승타... 롯데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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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박현승 연장 10회초 결승타... 롯데 구원

입력
199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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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롯데는 25일 대전에서 속개된 99바이코리아컵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서 선발 박석진과 구원 기론이 합작투구하고 연장 10회초에 터진 대타 박현승의 결승 2루타로 한화를 3-2로 눌렀다.

안방인 부산에서 2연패한 뒤 적지에서 첫승을 건진 롯데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 최종승부를 잠실로 몰고 가며 92년 한국시리즈 제패이후 7년만의 정상 정복에 다시금 희망을 갖게 됐다.

양팀은 26일 4차전을 가진 뒤 2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일동안 5-7차전을 벌인다.

양팀은 서로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을 의식한 듯 승부수를 띄웠 한화는 2-2 동점을 이루자 곧바로 구대성을 구원으로 투입하며 내리 3연승을 달리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 롯데도 포스트시즌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론을 교체 투입했다.

2-2의 팽팽한 균형을 가른 것은 연장 10회초. 공필성이 1사후 구대성으로부터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희미한 승리의 불빛이 비치기 시작했 곧바로 박현승의 대타투입. 박현승은 김명성감독의 기대대로 3루수옆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 그리고 기론은 10회말 한화타선을 무사히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번만 더 지면 3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위기감을 의식한 듯 롯데 타자들의 투지는 매서웠고 초반 마운드를 지킨 박석진의 변화무쌍한 컨트롤은 또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선취득점도 롯데의 몫이었 2회초 롯데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듯 한화 선발 이상목의 볼을 공략하기 시작했 1사후 마해영이 좌전안타를 쳐낸뒤 임재철도 보란 듯이 좌익수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더해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 이어 손인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린 틈을 타 마해영이 홈인, 선취점을 얻었다.

롯데는 5회에도 한걸음 더 달아났 우전안타로 출루한 손인호가 보내기번트에 이은 공필성의 깨끗한 좌전안타로 홈을 밟았 2-0 롯데의 리드.

그러나 「야구는 끝나봐야 아는 법」. 6회까지 무실점투구로 잘나가던 박석진이 갑자기 흔들렸 선두 데이비스에게 우전안타를 얻어 맞더니 로마이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와일드피칭까지 겹쳐 무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 곧바로 장종훈의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는 2-2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대전=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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