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를 포함, 하루 3,100만부의 신문이 발행돼 유럽 최대의 신문 시장이 형성돼있는 독일 신문업계가 「경제기사 전쟁」을 치르고 있다.독일 3대 전국지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경제를 중심으로 한 영어판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을 간지로 함께 발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FAZ는 최근 경제지면을 확장하고 주식과 투자에 대한 해설기사의 비중을 늘렸다.
주요 경제신문인 「한델스 브라트」 역시 1면에 화려한 색상을 넣는 등 새롭게 지면 단장을 하기로 했고 「파이낸셜 타임스」를 발행하는 브리틴스 피어슨 그룹은 베르텔스만 미디어 그룹의 신문·잡지 자회사인 그루너 야르와 함께 독일어판 경제신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본 홀트 브린크 그룹도 「월스트리트 저널」을 발행하는 미국의 다우존스와 광범한 협력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몇달간 신문업계의 전반적인 변신시도에 뒤따른 것이다. 최근 몇몇 신문은 「베를린시대」를 맞아 경제를 중심으로 한 베를린 특별면을 만들었으며 사진과 그래픽 등으로 화려하게 단장,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신문업계가 변화를 시도하게 된 것은 주식과 투자 등에 대한 독일 국민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몇년간 신문 판매량의 증가는 재테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주간「브레제 온라인」의 판매가 급격히 늘었난 것에 기인한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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