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해찬(李海瓚)의원은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교육부장관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정부뿐 아니라 의원들의 문제점도 지적한 「쌍방향」질의를 시도, 눈길을 끌었다. 이의원은 교육부에서 국정감사를 받아본 결과,『의원들 질의가 정책입안과 집행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의원(님)들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보는 시각이 약하고 한쪽 시각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어 상호이해가 부족하다』고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의원은 이러한「시각차」를 줄이기 위해 국회에 「입법고시」등을 통한 중립적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각 교섭단체에 국가정책개발연구소 설립·운영비를 지원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의원의 「자화상 그리기」는 선거구제및 국회제도에도 미쳤다. 이의원은 『현재 국회의 의석분포와 우리사회의 발전단계가 맞지 않는다』며 미래지향적 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도입을 강조하는가 하면 『(언론보도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서라도)국회 생중계 체제를 확립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의 발전을 위한 제안은『우수한 정치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있어야 한다』,『국회는 남북간 의회교류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대목으로까지
이어졌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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