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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서거 20주기] '박정희 추모' 북적대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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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서거 20주기] '박정희 추모' 북적대는 정가

입력
199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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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20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박전대통령의 어록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3당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모습을 나타냈다.

박전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박정권 시절 총리를 지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본회의 답변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이 어록집은 구공화당 사무국 출신들의 친목모임인 「은행나무동우회」(회장 윤주영·尹胄榮 전문공부장관)가 발간한 것으로 박전대통령의 저서와 각종 연설문에서 추려낸 276개의 어록을 담고 있다.

주최측이『박전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순수한 비정치적인 행사』라고 설명했음에도 여야 정치인들이 추모행사에 적지않은 관심을 표시한 것은 내년 총선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과오와는 별도로 근대화의 초석을 깐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보수층과 대구·경북 유권자들에게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먹혀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출판기념회에는 이밖에도 기념사업회 회장인 신현확(申鉉碻)전총리, 20주기 추도위원회 위원장인 남덕우(南悳祐)전총리, 백남억(白南檍)민족중흥회장, 유족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박지만(朴志晩)씨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어 26일에는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대규모 추도식이 거행된다. 이번 추도식은 박전대통령 추모단체인 「민족중흥회」 주도로 「5·16 민족상」 「육영재단」 「박대통령 기념사업회」 등 22개 관련단체가 참여한 「박정희대통령 제20주기 추도위원회」가 주관한다.

추도위원회 고문을 맡은 최규하(崔圭夏)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과 여야 3당의 중진 등 각계인사 5,000여명이 참석한다. 하지만 재임중 「5·16을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 박전대통령을 평가절하했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추도위원회 고문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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