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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숙 기자회견] "비디오도 공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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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숙 기자회견] "비디오도 공개할 수 있다"

입력
199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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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그라피는 식탁위의 맛깔스런 나물반찬과 같은 것입니다』성체험 수기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여주인공이고 싶다」를 펴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탤런트 서갑숙(38·사진)씨는 25일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쓴 것은 성적인 환상을 부추기는 외설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간의 성문제를 진솔하게 밝힌 진정한 포르노그라피』라고 주장했다.

_왜 하필 「포르노그라피」를 제목으로 골랐나.

『내가 의도했던 포르노그라피는 노골적이고 퇴폐적인 성묘사가 아니라 부부나 연인이 사랑을 심화시킬 수 있는 성적인 방편을 뜻한다. 산뜻하고 생동감있는 말이 아닌가』

_돈벌이를 위해 책을 썼다는 비판이 있는데.

『그럴 의도였다면 좀 더 안전한 방법을 택했을 것이다.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성에 대한 개인적 체험과 느낌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성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실마리를 찾아주고 싶었다』

_KBS가 방송출연 중지조치를 내리고 검찰이 내사중인데.

『드라마 제작팀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출연중지명령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책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의 몫이지 사법부가 판단할 내용이 아니다. 명예훼손이나 정신적 고통 등 민사상 손해에 대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_누드집과 비디오도 준비중이라는데.

『지난달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에서 개인누드사진집 촬영을 끝마치고 내달 중순 출간할 예정이다. O양비디오로 피해를 입은 후배탤런트와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본인의 성관계 장면을 담은 비디오도 공개할 의향이 있다』

_두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줄 수도 있는데.

『전남편 슬하에서 크고 있는 두딸에게 엄마가 부끄럼없이 당당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그러나 행여 학교친구나 주변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을지 걱정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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