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청 화장실에는 「볼 일」이 있다』(?)어린이들의 장난스런 문구같지만 이 글은 서울 송파구청이 개최하는 미술전시회 주제 내용이다. 송파구청은 27일부터 7일동안 구청 본관 1·2층의 남녀화장실과 1층로비 등에서 미술전시회를 갖는다.
구와 관학(官學) 자매결연을 맺은 경원대 미술대학원 졸업생 및 재학생 5명이 참가하며 전시되는 15점의 그림은 모두 화장실과 관련된 작품들이다.
구가 파격적으로 화장실을 그림 전시장소로 정한 것은 화장실 이미지를 청결하고 여유있는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일반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문화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구는 이를위해 최근 각각 10평규모의 1층 남녀화장실 내장과 외벽 바닥 등을 「호텔급」으로 개조했으며 내부에는 일반 미술전시장과 다를 바 없는 조명시설 등을 갖춰 놓았다.
구 관계자는 『화장실미술전은 자치구중 첫 개최인 만큼 모범사례가 되도록 운영해 본 뒤 호응이 좋을 경우 정례적인 전시공간으로 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의 구청 총무과 (02)410-3310∼3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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