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19)이 2000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전대회출전권(풀시드권)을 획득했다. 박희정은 24일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GC(파 72)에서 열진 프로테스트 최종예선전 4라운드서 3오버파 75타로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66-73-78-75)를 기록, 참가자 130명중 13위를 차지하며 풀시드권을 따냈다. 최종전에선 상위 19명에게 풀시드권이 주어졌다.이로써 내년 LPGA투어에는 박세리 김미현 펄신에 이어 박지은 박희정 등 모두 5명의 한국선수가 나선다. 한국은 최종예선전에 11명이 출전했으나 박희정을 제외하곤 1차지역예선 1위 서아람을 비롯, 강수연 이정연, 유니스 최 등 기대주들이 모두 탈락했다.
박희정은 서울 번동중 1학년때인 93년 『골프가 하고 싶다』며 부모를 졸라 클럽을 잡았고 이듬해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의 맥도널드컬리지에서 국가대표코치인 로리 몬태그의 지도를 받으며 96년 1월말 잭뉴튼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1주일 뒤 전호주주니어챔피언십까지 석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65㎝,70㎏으로 키가 좀 작은 편이나 체중을 실은 드라이버샷이 위력적이며 쇼트게임과 퍼팅능력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노련하다. 98년4월 귀국후 국내프로무대에 데뷔, 현재 1승을 기록중이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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