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세계에서 7번째로 인권 침해의 정도가 심한 나라라고 영국 주간지 옵저버가 24일 밝혔다.옵저버는 이날 발표한 「1999 인권지수」에서 세계 최악의 인권 침해국으로 콩고 민주공화국을 지목한뒤 르완다 부룬디 알제리 시에라리온 이집트 북한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어 수단이 8위로 나타났고 인도네시아 유고슬라비아 파키스탄 중국 리비아 미얀마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예멘 차드 콩고 등의 순으로 인권 침해가 심각했다.
옵저버가 195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 조사는 사법제도를 벗어난 살해, 고문, 실종, 구금중 사망, 부당한 재판, 재판없는 구금, 사형제도의 존재 및 시행 여부, 양심수, 무장 반군 단체의 횡포 등에 대해 인구 비율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인권침해 정도에서 45위를 기록해 인도(24위), 사우디 아라비아(25위), 이스라엘(31위), 터키(35위), 필리핀(40위) 보다는 나은 편이나 러시아(63위), 미국(64위), 말레이시아(67위), 태국(68위), 일본(82위), 영국(126위), 프랑스(139위)에는 뒤졌다. 인권 침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난 나라는 노르웨이였다. /런던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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