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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놀이] 아이의 지능이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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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놀이] 아이의 지능이 '쑥쑥'

입력
1999.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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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놀이로 내 아이의 지능을 발달시키자』어린이들에게 미술놀이는 즐거움의 수단에만 그치지 않는다. 찢고, 그리고, 만드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물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며 관찰력, 사고력같은 학습능력을 기르게 된다. 손순복 쌍문삼성어린이집원장은 『미술놀이는 어린이가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으며 손가락이나 팔 등의 근육운동으로 뇌를 자극, 잠재 능력을 표출하게 한다. 시각, 촉각 등의 여러 감각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놀잇감으로 미술놀이만한 게 없다』고 말한다.

놀이를 하다가 집안을 어지럽혀서 꺼려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요즘에는 정돈하기 쉽고 편리한 재료들이 등장해 환영 받고 있다. 손에 묻어나지 않고 인체에 해가 없는 컬러 흙, 마음대로 지웠다 그렸다 할 수 있는 만능 그림판, 자석이 붙어있어 도구들의 분실우려가 적은 이젤 등은 유아·장난감 용품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미술놀이는 교과학업에 신경을 써야하는 초등학생보다는 지능이 형성되는 학령기 이전 유아에게 특히 교육효과가 높다. 만 2세 이하는 미세 동작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찢기·주무르기·낙서를, 3∼4세는 종이나 찰흙으로 칠하기·데칼코마니(접었다 펴기)·간단한 조형활동을, 5∼6세는 색깔을 정확히 구별하고 생각을 형상화할 수 있으므로 염색, 콜라주(붙이기), 입체감있는 모형만들기를 권한다.

부모는 미술 지도를 할 때 아이가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신경써야한다. 아이가 엉성하게 만들었더라도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니!』하고 칭찬해주도록 한다. 박물관 등의 유아 미술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화랑에 함께 들러 미적 안목을 키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 『신통치 않으니 잘 좀 그려라』『재료를 아껴써라』『친구끌고와서 집안 어수선하게 하지 말아라』 등의 말은 아이를 수동적으로 만든다.

■콜라주(5∼6세) : 손가락 운동으로 아이의 뇌를 자극, 지능발달에 도움을 주는 미술놀이. 아이에게 철 지난 유아잡지, 신문지, 달력에서 예쁜 그림이나 사진을 가위로 오려 도화지나 판지에 풀로 붙이게 한다. 크레용, 사인펜으로 주위에 색깔을 칠하고 천 조각, 화장지를 덧붙여 멋을 내게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만들었는지 설명하게 하고 칭찬해준다. 완성품을 책상이나 벽에 붙여 아이의 성취감을 높여준다.

■데칼코마니(3∼4세) : 예상치못한 모양과 채색이 나오기때문에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큰 도화지를 세로로 절반 접는다. 절반중 한쪽면에 아이가 원하는 대로 물감을 짜게 한다. 나머지 한쪽면을 물감을 묻힌 면에 접어 문지른 후 펼치면 대칭되는 모양이 생긴다. 아이가 익숙해지면 나비, 삼각형 등을 만들도록 유도한다.

■낙서(2세이하) : 선을 직접 그어나가는 행위를 통해 미적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손이 아니라 팔로 그림을 그리므로 4절지 이상의 큼직한 도화지를 준비해 모서리 마다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한다. 손에 잘 쥐어지는 무독성 크레용으로 아이에게 마음대로 끄적거리게 한다. 테이프를 떼거나 도화지를 찢는 것도 학습발달단계의 하나이므로 제지하지 말고 그대로 둔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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