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뉴라운드 각료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농수산물 수출국들의 농수산물 수입개방압력에 맞서 유럽연합 등 주요 농수산물 수입국들과 함께 공동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과 일본 타마지와 도쿠이치로(玉澤德一郞)농림수산상은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일각료간담회에서 『지난 19일 제출된 뉴라운드 각료회의 선언문 초안은 농수산물 수입국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않아 협상의 기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뒤 주무부처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양국은 또 김종필(金鍾泌)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가 주재한 간담회에서 뉴라운드 각료회의 이외에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아태경제협력체(APEC)등 다자간 포럼에서 빈틈없는 공조체제를 유지, 양국 이익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어 2002년을 「한일 국민교류의 해」로 지정, 내년부터 3년동안 지방자치단체, 양국의 월드컵개최 10개 도시, 지역별 상의 및 대학, 청소년, 문화단체간의 교류를 확대해 실질적 우호협력관계를 다지기로 했다.
제주=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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