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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주식상속·증여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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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주식상속·증여 대폭 감소

입력
1999.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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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장법인 대주주들의 특수관계인 등에 대한 증여 및 상속이 대폭 감소했다.증권거래소 조사결과, 올들어 20일까지 상속이나 증여를 신고한 상장법인은 모두 25개사, 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개사, 137건)에 비해 77.6%나 감소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상속한 사람은 신흥증권의 지성양(池成洋) 회장으로 아들인 신흥증권 지승룡(池承龍) 사장을 비롯, 모두 7명에게 305억9,400만원어치(397만3,589주)를 상속했다. 동아건설의 최원석(崔元碩) 전회장이 동아건설에 자신의 보유주식 106억4,700만원어치(114만3,659주)를 증여해 뒤를 이었고, 제일상호신용금고 유동천(柳東天)사장은 62억700만원어치(153만3,000주)를 아들인 유택씨외 3명에게 증여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풍산금속의 유찬우(柳纘佑)회장은 지난달 15일 아들 유진씨에게 풍산금속주 610억원어치, 530만주의 증여신고를 내 신고규모로는 가장 컸으나 6일 증여신고를 취소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수증(피상속)받은 사람은 신흥증권의 지승룡 사장으로 부친인 대주주 지성양씨로부터 195억6,000만원어치, 264만4,000주를 상속받았다. 다음으로는 최원석 전회장의 보유주식을 전액 증여받은 동아건설과 지성양씨로부터 51억5,000만원어치, 53만주를 증여받은 학교법인 익성학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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