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치른 중간고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채점한 시험지를 갖고 오신 선생님께서 컴퓨터용 사인펜이 아닌 필기구를 사용해 0점 처리된 사람이 20명이나 된다고 하셨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판매한 A팬시 제품인 이 펜에는 분명히 「컴퓨터용 사인펜」이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이 펜을 사용한 친구들은 모두 황당해했다. 알고보니 일반 수성사인펜 성분을 가진 제품을 「컴퓨터용」이라고 표시해 팔아 생긴 일이었다. 필기구 회사의 잘못된 상혼에 어린 학생들만 상처입는 것같아 안타깝다. /박지은·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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