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S&P500 선물지수」란 복병을 만나 반등세가 꺽이고 있다.증시전문가들은 22일 반등실패는 연 3일간 상승한 미 증시 폐장후 S&P500 선물지수가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지수가 하락하자 뉴욕증시가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한 투신권이 800억원 이상을 쏟아내 지수가 밀렸다는 것.
국내 증시에는 생소한 S&P500 선물지수는 미국 지수선물 상품의 하나. 시카고 상품선물거래소(CME)가 운영하는 전산거래시장 글로벡스(GLOBEX)에서 24시간 거래되고 있다. 이 지수는 다음날 미 다우(DOW)지수를 선(先)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우가 한때 1만포인트가 붕괴된 지난 15일 S&P500 선물지수는 이보다 앞서 16포인트 하락했고, 이후 반등할 때도 다우보다 먼저 상승했다.
이처럼 국내증시의 세계 동조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세계증시를 알아낼 수 있는 외국계 인터넷 사이트에 관심도 커지고 있다. S&P500 선물지수의 경우 CNN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뉴스서비스(www.cnnfn.com)에 접속, 「US MARKETS」란에 들어가면 지수가격을 시간차이 없이 알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운영하는 사이트(www.bloomberg.com)에 접속해도 동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는 사이트는 아시아차트(www.asiachart.com). 기술적 분석과 추세분석으로 아시아 증시를 알려준다. 국내투자하는 외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모건스탠리지수(MSCI)는 이 회사 홈페이지(www.m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인 분석자료가 정확하다는 평. 다우존스30종목에 대한 정보는 다우존스 사이트(www.average.dowjones.com), 미국 주식사정 전반에 대해서는 「스톡」(www.stock.master.com)이나 씨티뱅크 사이트(www.citibank.com)가 유용하다.씨티뱅크의 「global markets」란에 들어가면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주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는 CNN뉴스서비스와 블룸버그통신 사이트. 와이즈 온 넷(wise on net) 사이트(www.wisedb.co.kr)는 해외뉴스를 매일 번역해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 증시가 과도하게 예민반응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김주형(金周亨)연구원은『시황만 5년을 써왔으나 S&P500 선물지수를 고려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이 지수는 변동폭이 크지 않고 신뢰성을 부여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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