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작년 2월이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지고 실업자수도 106만9,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임금근로자중 계약기간이 1년이상인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절반에도 못미쳐 고용구조 불안정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8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 작년 2월(5.9%)이후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실업자수도 106만9,000명을 기록, 전달에 비해 17만2,000명이나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들어 실업자수가 매달 7만명씩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실업자수는 이달중에 100만명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가을철에는 전통적으로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며 『이같은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는 겨울철과 고교및 대학 졸업생이 사회로 나오는 내년 봄철에도 지금과 같은 저실업률이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취업자수는 2,100만명으로 실업자 감소폭보다 훨씬 많은 47만3,000명이 증가, 지난 3월(66만5,000명)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취업을 포기,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던 30여만명의 실망실업자들이 취업기회가 확대되면서 대거 일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제조업(3.3%), 건설업(4.4%), 도소매·음식숙박업(2.7%) 등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또 전체 임금근로자중 계약기간이 1년이상인 상용근로자수의 비중은 지난2월 51.4%에서 46.9%로 크게 줄었고, 계약기간 1개월미만의 임시근로자 비중은 14.9%에서 19.7%로 크게 늘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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