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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특검] 사직동팀 내사자료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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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특검] 사직동팀 내사자료 제출

입력
1999.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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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 의혹사건을 맡은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2일 사직동팀 내사자료를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기록검토에 나섰다.최 특별검사는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데 사직동팀 내사자료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21일 경찰청에 서면으로 자료제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직동팀 내사자료는 청와대 하명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가 올 1월 중순-2월초 청와대의 지시로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자료로 경찰은 국회 청문회당시 국회의 자료 제출요구를 거부했었다.

최 특검은 또 21일 소환한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결과와 사직동팀 내사자료 검토를 거쳐 2차 소환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한편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큰길타워 빌딩 15층에 마련된 특별검사 사무실 전체에 대해 도청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강 특검은 이날 『사무실에 도청및 불법감청 여부를 점검해 달라고 관련업체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 특검은 현행 특검제법이 수사 진행과정을 외부에 공표할 수 없도록 규정한 점을 고려, 수사기밀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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