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옆집 아주머니와 함께 H화장품 홍보행사에 갔다. 3,4시간 강의를 들으면 그 댓가로 즉석에서 고급화장품을 사은품으로 준다고 해서였다. 여의도의 한 강의실은 모여든 주부들로 콩나물시루같았다. 4시간 이상 화장품 홍보 자료를 보고 나자 직원들은 『사은품이 도착하지 않았으니 내일 주겠다』라는 말을 했다. 좀 이상해 다른 주부에게 물어보니 며칠째 거듭 나와도 같은 소리를 반복하며 사은품 주기를 미루었다는 것이었다. 요즘 돈벌기가 무척 어렵다지만 서민층 주부를 우롱하는 화장품 회사의 몰염치가 가증스러웠다. /차순철·서울 성북구 정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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