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휴대폰서비스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중단된다.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011)이 신청한 아날로그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요청에 대해 이용자보호대책 마련과 서비스 중단전까지 현재 통화품질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서비스중단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폰의 효시인 아날로그휴대폰은 84년 서비스개시이후 15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으며, 6만1,000명에 이르는 아날로그 서비스 가입자들은 12월 31일까지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디지털로 전환하는 아날로그 고객에 대해서는 삼성 LG 현대 모토로라의 10개 모델을 무료로 교환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의 최신 폴더형과 SK텔레텍의 플립형의 경우 1만∼9만9,000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아날로그휴대폰은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이 84년 차량용으로 처음 도입, 96년 한때 234만명까지 증가했으나 같은해 1월 디지털방식(CDMA)이 도입된 이래 급격히 감소해왔다.
한편 아날로그휴대폰 이용자들은 『SK텔레콤이 아날로그서비스를 전격 중단키로 한 것은 정치권의 감청논란때문』라며 『미국의 경우 아직도 아날로그이용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만큼 서비스중단시 적절한 가입자보호조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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