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신당추진위에 참여하고 있는 재야세력이 주축인 「국민토론회 추진위원회」가 21일 신당지도체제 및 자민련과의 합당 등 민감한 문제를 언급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플러스」에 의뢰해 한국정치학회 회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다. 정치학자들의 대다수(66.5%)는 신당창당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있으나 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회의와 신진세력의 통합형식(44.5%)을 가장 바람직하게 생각했다. 이는 자민련과의 합당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는 신당내 재야인사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신당의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DJ와 JP는 명예총재를 맡고 새로운 인물이 총재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가장 많았는데(64.5%) 「DJP 2선후퇴론」과 맥이 닿는 부분이다. 또 76.5%의 응답자가 우리나라 정치개혁의 장애요인으로 「기성 정치인」을 지목해, 향후 신당추진 과정에서 기성정치인과 재야 신진세력간의 보·혁 또는 세대 갈등을 예고했다.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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