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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 학력저하 심각, 45%가 보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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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 학력저하 심각, 45%가 보충수업

입력
1999.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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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 신입생의 학력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입시개혁으로 수험과목이 줄고 추천입학이 늘어나면서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학과목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문부성이 지난해 전국의 국·공·사립대학과 방송대학 등 60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 19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 이수 과목의 기초를 고등학교에서 공부하지않은 학생을 위해 보충수업을 실시하거나 학력별 반편성을 하는 대학이 전체의 45%에 달했다. 물리·화학 등의 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대학이 105개교나 됐고 우열반을 편성해 영어·수학 수업을 하는 대학이 133개교, 미적분·프랑스어 등의 수업을 학습 경험자와 미경험자로 나누어 실시하는 대학이 90개교였다.

「물리를 모르는 공대생」「생물을 모르는 의대생」 등이 늘어나 한 국립대학은 아예 공학부에 「기초수학」「기초물리」, 농학부에 「기초화학」 등 고교 과정의 강의를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부성에서도 장기 대책이 마련되기까지는 우선 필요할 경우 고교 교사와 공동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할 것을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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