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의 진상규명작업에 이미 착수했으며 이를 마무리한 뒤 새롭게 제기된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베이컨 대변인은 이날 『사건의 진상규명을 담당한 육군측이 당시의 기록에 대해 검토작업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참전장병과의 인터뷰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이 사건의 진상규명작업이 심각하고 매우 복잡한 것인 만큼 우리는 서두르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처리하고자 한다』며 『AP통신에 보도된 장병 인터뷰도 서로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근리 사건에 대한 조사작업이 완료된 다음 미국은 다른 유사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지만 현단계로서는 조사가 어느 정도로 확대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또 『일단 진상 규명이 이뤄지고 나면 우리는 다음 단계의 조치를 검토할 것이며 보상문제는 분명히 그 조치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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