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였으며 한국은 3위에 올랐다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21일 밝혔다.연구소는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97-98년 아시아 경제위기와 유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무기 거래가 예상보다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지난해이들 지역의 무기 교역액은 97년(560억달러)에 비해 단 2억달러 줄어든 558억달러를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04억달러의 무기를 수입, 수위를 차지했고 대만(63억달러), 한국(14억달러), 이집트, 이스라엘(이상 10억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세계 최대의 무기수출국은 265억달러로 전세계 수출액의 49%를 차지하고 있는미국인 것으로 나타났고 프랑스(98억달러), 영국(89억달러), 러시아(28억달러)가 2-4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무기수입 지역이며 사하라 사막 이남의 남아프리카 지역의 지난해 무기 수입액은 97년에 비해 근 2배인 17억달러로 늘었다.
보고서는 특히 "금년도 전세계 무력분쟁의 절반 이상이 사하라 이남지역에서 발생했다"면서 "이 지역 국가의 4분의3이 분쟁에 휩싸여있거나 무장세력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싸고 20년만에 가장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인도-파키스탄 분쟁도 세계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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