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21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대통령궁 근처에 로켓 공격을 가해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해 있던 산모와 신생아 등 수십명이 사망했다.이날 그로즈니 중심가의 `자유광장'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25m 떨어진 한 산부인과 병동에서는 로켓 공격으로 산모와 신생아 등 최소한 27명이 숨졌다고 현장에서 시신을 확인한 AFP 특파원이 알려왔다.
목격자들은 오후 6시15분(한국시간 오후 11시15분)께 그로즈니 중심가에 5발의러시아 군 로켓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통령궁에서 40m 거리의 시장에서는 17명의 시신이 발굴됐으며 인근의 사람이입주하지 않은 건물에도 또다른 로켓이 떨어져 버스 운전사 한명이 숨졌다고 이 특파원은 전했다.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궁에 있지 않았다.
체첸 대통령 대변인 사이드-셀림 압둘무슬리모프는 이 공격이 그로즈니 근처로진격한 러시아군 탱크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