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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당신만을 위한 '맞춤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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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당신만을 위한 '맞춤 마케팅' 활발

입력
1999.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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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해 드립니다』 소수고객을 노린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달아올랐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단편적인 행사를 벌여오던 유통업계에서 최근 「적은 수의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꼼꼼하고 손이 많이 가는 전략인 만큼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략.리바이스는 50여종에 이르는 청바지를 구비해, 고객이 자신의 체형에 맞춰서 청바지를 골라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청바지는 대충 맞으면 입는다」는 다수의 인식보다 꼭 맞는 청바지를 선택하려는 까탈스런 소비자를 겨냥한 것. 유스데스크에서는 「정보통」 「매니아」등 신세대의 특징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유스데스크만의 특별한 고객인 「유크족」으로 선정, 이들을 기획아이디어 요원으로 삼는 「유크족을 찾습니다」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에서도 고객들의 기호를 일일이 고려한 행사를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셀프 베이커리」에서는 굽기만 하면 완성되는 빵반죽과 제빵용기를 갖춰 놓았다. 고객이 좋아하는 빵을 구미에 맞춰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게 셀프 베이커리의 특징. LG백화점 구리점에서도 「정육무료양념·맞춤반찬 서비스」를 실시한다. 불고기와 삼겹살을 구입하거나 1㎏이상 반찬을 주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입맛에 맞게 양념과 반찬을 만들어준다.

화장품업계의 소수고객 관리도 치열하다. 색조화장품 업체인 메이크업포에버와 부르조아에서는 아이섀도우 세트를 구입할 경우 색상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이 정해진 세트를 구입할 경우 대개 좋아하지 않는 색은 쓰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는 색상을 골라서 구입하면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피어리스에서도 PC통신 포럼인 「드방세 포럼」에서 소수고객들을 대상으로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진단해 준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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