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는 가 볼만한 박물관들이 꽤 있다.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으면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있고 오가는 길 주변에는 단풍이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맛보게 해준다.■철도박물관
우리나라에 철도가 들어온지 100년을 맞았다. 한국 철도 100년사한 눈에 볼 수있는 곳이 바로 의왕시 월암동에 있는 철도박물관이다. 6,000여평의 넓은 공원에 자리잡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이 박물관은 실내전시실(역사실, 차량실, 전기, 신호통신실, 보선실, 운전실 등)과 야외전시실(증기기관차, 협궤열차 등 차량과 보선장비)로 꾸며져있다. 증기기관차에서 울리는 기적소리를 듣고 건널목 경보기를 관람객이 직접 조작해 볼 수있다. 실제 열차모형의 87분의 1로 축소한 열차모형 운행은 어린이 관람객들로부터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에 왕송저수지가 있어 나들이장소로 좋다. 공휴일 국경일 다음날 휴관, 오전 9시 개관 오후5시30분 입장마감. 성인 500원, 7-18세 300원, 어린이 무료.
■중남미 문화원박물관
중남미 국가들은 마야, 잉카, 아즈텍문명 등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30여년간 외교관을 지낸 이복형(전 멕시코대사)씨가 대사시절 수집한 중남미 유물 등 2,000여점을 곱게 간직해 94년 개관했다. 멕시코의 가면, 잉카·마야문명이 빚어낸 토기, 민속공예품, 유명화가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근처에 송추, 장흥유원지와 음식점도 많아 드라이브를 겸해 가볼만하다. 오전10시-오후5시 연중무휴. 초등학생 1,500원 중·고생 2,000원 성인 2,500원.
■덕포진교육박물관
교과서와 칠판이 전부였던 시절에 사용했던 교과서, 풍금 등이 전시돼있다. 40, 50대는 학창시절 향수를 느낄 수있고 어린이는 학교생활의 변천사를 접할 수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지에 위치해 역사체험도 가능하다. 관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 어른 1,000원, 학생 800원, 단체 700원, 연중무휴.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의 역사와 유물, 민속자료를 종합 전시한 곳. 고고미술실, 문헌자료실, 도서실, 유물세척실, 보전처리실 등이 있다. 야외전시장, 놀이마당, 원형극장 등 부대시설도 겸비했다. 계절에 따라 문화학교, 박물관대학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전9시-오후6시, 어른 700원, 단체 500원, 청소년 및 군인 300원, 고교생이하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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