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의료보험관리협회가 시행하는 무료검진에 참여하게 됐다. 그런데 의료시설과 기기가 지나치게 허술하고 병원측의 태도도 무척 불성실했다.구강검사를 받는데 입 안을 들여다보는 막대거울을 하나만 쓰고 있었다. 검진자 한사람의 입 안을 본뒤 접시물같은 소독수에 적셨다가 다시 다른 검진자에게 이용했다.
소변검사를 위해 소변을 받아놓은 컵을 화장실 바닥에 장시간 방치해 몹시 불결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무료검진 통보를 받은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이런 무성의를 미리 알고 검진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무료검진일수록 더 정성을 들이고 깨끗이하는 프로정신이 필요하다.
/고순자·경기 가평군 외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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