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만을 무기로 내세웠던 할인점이 최근 고객 관리와 봉사에까지 나서기 시작했다.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심한 서비스가 할인점마다 속속 시행되고 있는 것. 삼성홈플러스에서는 「단골고객 이름부르기」캠페인을 하고 있다. 익명의 고객집단중 얼굴과 이름, 취향을 아는 고객을 5명 이상 확보하자는 내용.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판매사원과 친밀해진 고객들은 계속 같은 점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E마트에서도 고객이 작성하는 「친절제안서」와 「친절직원 추천서」를 만들었다. 친절제안서와 추천서는 고객이 직접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친절하다고 생각되는 사원을 추천하는 제도. 손님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쇼핑공간을 만든다는 게 E마트의 전략이다.
한화마트 부평점에서는 「롤러보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말그대로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소년들」을 이용한 고객 봉사. 가격표가 부착되지 않았거나 상품이 파손됐을 경우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달려가 가격표를 갖다주거나 상품을 바꿔준다.
롯데마그넷에서도 다음달 22일까지 「버스토큰 회수서비스」를 시행한다. 울산·청주·일산점을 제외한 전 점에서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에서 발행한 4가지 종류의 토큰(황동색 500원, 구리색 430원, 양백색 340원, 노인용할인권 50원)을 현금으로 교환해준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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