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법인에 대한 출자, 투자, 융자 및 채권매입 등을 목적으로 하는 5,000억원 규모의 SOC펀드를 올해안 설립,내년부터 운용키로 했다. SOC 펀드가 본격가동되면 국내 SOC 민자법인의 투자재원 조달이 원활해지고 역외펀드를 통한 해외건설사업 수주도 용이해져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현재 3,000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펀드의 경우 산업은행 1,000억원, 한빛은행·교보생명·삼성생명·동양종금 등 4개 금융기관이 각각 300억원씩 출자키로 확정한 상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 투자할 역외 SOC펀드의 경우 국제금융공사(IFC),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기금의 관리기관인 롬바르트 투자회사와 출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정지택(鄭智澤) 예산관리국장은 『국내와 역외 SOC펀드의 관리 및 자산운용을 전담할 인프라펀드 운용회사는 자본금 70억원으로 올해안 발족예정』이라며 『현재 최고경영자와 기금관리인(펀드매니저) 선정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어 『역외펀드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재경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 5,000만달러를 출자키로 했으며 한국전력 등도 출자를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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