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에 국내 최초로 통과시간을 기준으로 과속차량을 적발하는 구간단속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내부순환로와 그 주변 도로의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가변정보판이 설치된다.서울시는 내부순환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같은 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 2001년8월부터 가동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간단속시스템은 속도 측정지점을 통과한 뒤 차량들이 오히려 과속하는 경향을 띄는 지점단속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구간 입구에서 차량번호를 읽고 구간 출구에서 운행거리와 통과시간을 측정해 과속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위해 76개의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정릉터널-홍지문 터널등 8개구간에서 단속을 실시,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55∼65㎞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부순환로의 과속기준은 곡선구간이 시속 60㎞이상, 직선구간이 시속 70㎞ 이상이다.
이와 함께 내부순환로와 진출입 램프및 이와 연결된 하부도로의 소통상태를 미리 알려주는 64개의 가변정보판을 두기로 했다.
이밖에 내부순환도로와 진출입 램프에 정체가 빚어질 경우 진입차량을 우회시키거나 통제하기 위해 신호등과 차단기로 구성된 램프미터링(램프 교통량관리시스템)을 성산램프등 12곳에 설치키로 했다.
김대호(金大鎬) 시교통운영개선기획단장은 『교통관리 시스템도입으로 교통사고가 50%이상 감소하고 지체가 줄어들어 전체 통행속도는 약 1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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