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간판종목들이 바뀌고 있다. 8월말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거치면서 시가총액 대비 부동의 1위였던 기업은행이 하나로통신에 자리를 내주는 등 대형 금융주들이 추락하고 인터넷·첨단기술 관련주들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코스닥증권시장이 8월말과 이달 19일 종목별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하나로통신의 시가총액은 4조9,000억원선으로 기업은행(3조7,334억원)을 제쳤다. 8월 말 등록과 함께 시가총액 6,000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빅5」에 들었던 삼성투신은 시가총액이 반감돼 9위로 낮아졌으며, 당시 8위였던 평화은행도 10위로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 등 관련 벤처주들은 하나로통신 외에 한국정보통신 한글과 컴퓨터 인성정보 터보테크 제이씨현시스템, 벤처주 투자전문 기술투자, 개발투자 등이 20위안에 진입했다. 이 결과 시가총액 20위내에 인터넷 및 첨단기술 관련 벤처주들이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10일 동안 상승세를 타며 외국인들의 최대 매수대상으로 떠올랐던 한글과 컴퓨터는 시가총액이 8월말 2,000억원선(13위)에서 3,000억원(8위)을 넘어섰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