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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社] 네트워크 전문과정 내년3월 국내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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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社] 네트워크 전문과정 내년3월 국내개설

입력
199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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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네트워크 전문가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네트워킹 아카데미가 내년에 국내에 개설된다.최근 넷에이드 행사 참가차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와 만난 시스코 시스템즈사의 키스 폭스 부사장은 자사가 실시중인 네트워크 전문교육과정을 내년 3월부터 동국대, 호남대와 제휴를 맺고 국내에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시스코 시스템즈사가 수억달러를 들여 교육과정을 개발한 네트워킹 아카데미는 각국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와 제휴를 맺어 네트워크 분야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에게 2년동안 필요한 과목을 가르치는 프로그램. 제휴를 맺은 학교에는 교육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 및 교재 일체, 교수방법 등을 시스코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업계에서 표준으로 인정받는 시스코 네트워크 전문가 자격증(CCNA)을 받을 수 있다. 폭스 부사장은 『올해 이 과정을 마치고 처음으로 자격증을 획득한 미국 고등학생들이 연봉 2만5,000달러 상당의 일자리를 구해 화제가 됐다』며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50개국에 걸쳐 2,800여개 학교에서 이 과정을 실시중이며 내년말까지 60개국의 4,400여개 학교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와 호남대 정보통신교육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시스코에서 교재를 우리말로 번역중이다. 동국대의 경우 해당학과의 정규과정에 포함돼 외부인들이 수강할 수 없지만 호남대는 부설 교육원에서 강의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신청할 수 있다.

폭스부사장은 『한국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신청했으나 교육적인 측면보다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 안타깝지만 두 군데 이외에는 제외시켰다』며 『언제든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싶은 학교는 시스코 코리아측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네바=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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