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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등록금] 내년 두자리수인상 크게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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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등록금] 내년 두자리수인상 크게오를듯

입력
199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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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2년여 동결됐던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의 등록금이 2000학년도에는 많게는 두자릿수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려대는 20일 고교장 추천전형 합격자 등록예치금을 올해보다 평균 1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입학금 51만3,000원을 포함, 가장 등록금이 싼 문과대는 238만원에서 273만원으로, 가장 비싼 의과대는 319만원에서 367만원으로 각각 15%씩 일률적으로 신입생의 부담이 늘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매년 예치금 형식으로 10%이상 돈을 더 받고 있는 것일뿐』이라면서도 『3년째 등록금이 제자리 걸음을 한데다 교육환경개선 사업으로 투자는 많아져 인상요인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연세대 등 다른 사립대들도 타 대학의 등록금 인상폭을 가늠해보며 인상수위를 놓고 고민중이다. 연대관계자는 『아직 등록금이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우리 학교의 등록금이 다른 사립대보다 낮지 않았느냐』고 반문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양대 관계자도 『2년째 등록금이 묶여있어 재원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동국대 관계자도 『다른 대학들이 등록금을 10%내외 인상할 것으로 본다』며 『사립대 모두 사정이 여의치 않아 더이상의 등록금 동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기성회비와 관련, 학교와 마찰을 빚고 있는 학생들의 반발이 적지않을 전망

이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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